나는 불행하게도 행복을 느끼는 센서가 망가지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행복을 좀처럼 느끼기 힘들다.
우울증때문일까?
중고딩때 무협소설 "궁귀검신"에 나오는 하나의 케릭터인 "무감인"이라는 속성의 인물이 나왔는데 이것에 매료되어서 나도 무엇을 하던간에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때는 감정에 구애받지 않고 목표한바를 우직하게 해내는 그러한 모습이 멋졌다. 다만 부작용은 사람이 나무토막 같이 무뚝뚝하고 공감능력이 없고 한마디로 사람이 로봇처럼 차가워진다.
지금에서야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은 무감인이 되어졌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래스가 너무 심했다.
집도 쉼터가 되지 못했다.
스트래스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는 나의 말에 부모님은 갖은 이유를 들며 못하게 했다.
내 인생도 내맘대로 하지 못하는 내 처지에 너무 힘들어 고통에 몸부림 처야했다.
부모라는 사람이 자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자식을 마음대로 하려는 그런게 나에게 정신적 고통으로 찾아왔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나는 외톨이가 되엇다.
누구와도 이야기 하기 싫고 죽고싶었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싫었다.
이래서 친구들도 다 떠나지 않았을까 그런생각도 들었다.
지금 남은 친구들도 많지 않았다.
내 성격이 지랄 맞아서 다 떠났거나 인맥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나 자신을 뒤돌아 볼수 있었다.
하지만 떠난 친구들은 다시 돌아 오지 않겠지.
그렇게 하루하루 버텼다.
죽을 수는 없었다.
나름 열심히 살았었다.
그러한 인생이 너무 아까웠다.
돈도 꽤 모아놨는데 제대로 쓰지 못한것도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희망도 없었다.
3년 가까이 한 직장생활에는 염증이 났다.
더이상 발전이 없는 생활이 짜증났다.
연구원이나 엔지니어가 될줄 알았는데 실상은 남들이 사달라는거나 사서 넣는 창고지기나 하는데다가 온갖 잡무에 시달리는 직장생활이 너무나 싫어졌다.
그저 돈이나 벌기위해 시간이나 때우는게 너무 싫었다.
나는 돈도 돈이지만 직장생활은 보람도 있어야 하고 나의 성장도 필요했다.
나에게 직장은 그런곳아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생각과 현실의 괴리가 커지면서 짜증이 났다.
돈이고 직장이고 다 싫다. 떠나고 싶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멍때리곤 했다.
사람들 한테도 막대했다.
인상도 쓰고 다니고
세상만사 다 귀찮았다.
억지로 억지로 직장을 다녔다.
하루는 너무 빡쳐서 직장상사한테 문자로
"저 파업합니다"
하고는 차타고 정처없이 떠나버렸다.

예전에 자전거 타고 정동진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길따라 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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