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한테 3D 프린팅이 취미라고 했더니 보고 오라고 창원에 출장을 보내주셨다. 좋은 회사다(!).


내가 3D 프린팅을 접한지 3년정도 되었다. 그리고 3년 전에는 100만원 정도 하는 스리디 프린터기를 못사서 랩렙이라는 오픈소스 스리디 프린터를 직접 제작해서 스리디 프린팅을 했었다. 결국은 돈문제였다. 가난한 대학생이라 100만원 짜리는 못사겠고, 부품 주워서 만들면 40만원 정도에 스리디 프린터기를 가질 수 있어서 그렇게 했다. 만드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개인의 자본을 이길 수 없다고, 큰 기업들은 이미 좋은 기술들을 많이 가지고 각자의 스리디 프린터기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박람회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은 좀 영세했고, 외국기업중에서는 스리디 프린터 업계의 대기업이라 할 만한 회사들이 보였다.

그래도 우리나라 스리디 업체들도 나름 제품의 품질은 나쁘지 않았고, 투자와 기술연마가 좀더 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기술연구원 강원지역이라고 되어있는데 연구소 같다. 

금속 프린팅 제품들이 좀 있고 품질은 꽤 뛰어났다.

회사에서 DLP 방식 스리디 프린터기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중이라 DLP방식 프린터기에 대해서 좀더 열심히 봤다.

필요하면 샘플제작도 해준다고 했는데 열정이 대단했다.

외국 기업처럼 보이는데 품질이 상당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회사였는데, 스리디 프린팅에서 부터 몰드 제작, 제품생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예전처럼 장비나 재료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샌드 그라피라는 회사인데 모래를 이용하여 프린팅하고, 그걸로 몰드를 만들어서 복합주조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고 역시 품질이 상당했다.

연구소 같은데 계란모양의 제품이 눈이 띄었다.

이건 FDM방식 프린터로 제작한 샘플인데, 통상 FDM방식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제품은 그 한계를 넘어서서 인상깊었다.

노즐 사이즈를 5마이크론까지 줄여서 섬세한 부분을 표현 할 수 있다고 한다. 

소재는 왁스같은 재료를 사용하며, 강도는 아쉬웠다. 하지만 샘플 재작시 섬세한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




사진을 찍지 않은 것들도 많은데 보통은 장비가 많았고, 가격이 너무나 비싸서 엄두가 안났다. 

그리고 중국기업들도 있었는데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다. 그리고 한국기업들보다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리디 프린팅이 샘플제작에만 국한 되면 시장이 활성화 되기는 힘들것 같다. 양산품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좀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


더불어 나의 스리디 프린터기도 업그래이드 하여 품질을 더 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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